오잡교 일상

햇살가득한 2021년4월 영천 나들이_화랑설화마을

오잡교 2021. 4. 18. 22:38

일요일 오늘도 참지 못하고 밖으로 나가봅니다.

어제 오후에는 황사도 심하고 바람도 많이 불어 저녁에 일요일 집에서 쉬어야 되겠다 생각했는데 웬걸 자고 일어나니 햇살이 너무 좋았어요.

어디 갈까 고심 끝에 아이들과 함께 가면 좋을 듯 한 곳을 찾다가 영천 화랑설화 마을로 정했습니다.

화랑설화 마을은 작년에 개관했다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운영 중지되다가 지난 2월 23일 재 개관한 곳이더라고요.

설명하자면 신라를 강국으로 이끈 화랑도를 기반으로 김유신 장군, 설화, 풍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곳입니다.

단순하게 설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문화체험공간을 제공함으로써 볼거리 즐길 거리를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직접 체험하고 눈으로 즐기게 마련해둔 곳이 더라고요.

주제별로 나눠서 신화랑 주제관, 신화랑 우주체험관, 화랑 4D돔영상관, 화랑 배움터 이렇게 실내. 외에서 즐길 수 있게 해 두었고 그 외 국궁체험장, 풍월못, 김유신 일대기를 모형으로 조성한 곳에는 고구려와 전투를 재현한 낭비성 전투체험장 등이 갖춰져 있어요.

두 번째 사진이 아마 말목 자른 김유신을 표현한 것 같더라고요. 말은 죄가 없는데...... 설명해 주기 좀 난 감 했어요. 

오늘 날씨가 좋아서 아님 눈에 제일 잘 띄는 곳에 위치해 있어 그런지 국궁체험장에 사람들이 제일 많은 것 같더라고요.

어린이 경우 1,500 원에 10발을 쏠 수 있었고, 국궁 전문가 상주하고 있어 국궁 자세, 화살 거치, 쏘기 등의 지도도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어른도 가능합니다. 단 2,000원입니다.ㅎㅎ 

사진에는 사람이 많이 없는 것 같이 보이지만 오른쪽으로 아이들이 활을 쏘고 있었고, 실내에서 대기하는 인원도 많았어요.

편의시설도 잘 되어있어요. 그린스테이션이라는 건물에는 휴게공간인 영천관이 있고 거기에 사진공모전 입상작이 있으며, 특이하게 샤워장, 세미나실 등이 있으며 2층에는 카페도 있어 힘차게 뛰어논 아이들과 함께 휴식도 잠시 취할 수 있어요.

오늘 어린아이들을 동반한 가족이 많더라고요.

주차장도 넓게 잘 되어있었어요. 도착을 오후 2시쯤 했는데 주차장에 차들이 가득하더라요. 요즘은 실내보다 야외를 더 선호하는 경향 때문인 것 같아요.

관람을 마치고 입구를 뒤돌아 봤을 때 엄청 넓은 부지에 조경이며 건물들이 시원시원하게 되어있더라고요. 여러모로 잘해놓았다 공을 많이 들였다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집에 아이가 있다면 영천 화랑설화마을 한 번쯤 가볼 만하다고 생각되었어요.

늘~~ 밖에 나가면 배가 고픈데 오늘도 어김없이 배고 고파오기 시작하더라고요.

주말 한 끼 정도는 밖에서 먹는다는 생각으로 오늘 저녁을 뭐 먹을까 하다가 순부두 찌개로 정하고 꽤 유명하다는 순두부찌개로 집으로 향했습니다.

조금 이른 저녁시간에 도착했는데 식당에 손님들이 좀 계시더라고요.

방문자 리뷰도 많고 블로그 리뷰도 많아 일단 믿고 갔어요.

밥이 우선 돌솥밥이라 마음에 들었고, 얼큰하니 맛도 어느 정도 괜찮았어요. 가격도 적당한 것 같고.

시장이 반찬인지라 남김없이 싹 해치웠습니다. 계란 너무 작은 게 좀 아쉬웠어요. 넣고 나중에 먹을라고 보니 못 찾았어요. 물론 배속으로 들어갔겠지만.....

순두부찌개를 끝으로 이번 주말도 저물어 갑니다.

내일 출근해서 일 할 생각 하니 벌써부터 머리가 지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