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잡교 일상

작약꽃이 만발하는 청도가볼만한곳_청도읍성

오잡교 2021. 5. 15. 22:16

아침부터 비가 오더니 점심 먹고는 비가 그친 틈을 타 가까운 청도로 오늘도 향합니다.

주말에는 좀 쉬어야 몸도 괜찮을 것인데 주말 평일 바쁘게 움직이니 요즘 몸이 쉬이 피곤하네요.

 

청도읍성은 사계절 언제나 가볼만한 곳이지만 5월 이맘때면 작약꽃이 만발해서 더 매력적입니다.

날씨가 화창하면 좋겠지만 비 온 뒤에도 여전히 매력적이었습니다.

 

오늘 비가 온 뒤 지만 방문한 사람들이 많았어요. 가족단위로도 많았지만 연인 및 친구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읍성 주차장 바로 앞에 유명한 카페가 있어 청도읍성 산책하고 차 한잔 하러 오시는 분들도 많을 듯합니다.

일 전에 한 번 방문해봤는데 한옥구조로 느낌 좋았던 기억이 있네요.

 

청도읍성을 잠깐 소개하자면 지방관아가 소재한 고을의 방어를 목적으로 축성된 성곽이라고 합니다.

축성시기는 명확히 알 순 없으나 고려시대부터 있었다고 전해지며 현재의 규모는 조선시대 선조 년간에 이루어진 것이라고 하네요.

청도읍성은 경상북도 기념물 제103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청도읍성 작약꽃

작약꽃이 활짝 폈습니다. 오신 분들이 흐린 날씨에도 사진 찍기 바쁘시더라고요. 그래서 같이 한 장 찰칵했습니다.

초등학생들이 좋아하는 런닝맨 촬영도 여기 청도 읍성에서 했더라고요. 런닝맨 471회 촬영지입니다.

읍성 위에 올라서 좌우로 한번 찍어 봤습니다. 사람들이 꽃에 관심이 많아서 인지 성곽 위에는 아무도 없었어요.

저도 꽃을 좋아라 해서 같이 연꽃사진 찍었습니다.

청도읍성 안쪽으로는 작약꽃이 활짝 폈으며 주위에는 작은 연못이 몇 군데 있는데 연꽃이 막 피기 시작한 것 같았어요.

오늘 여기 출사 나오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읍성 위에서 보니 게이트볼장에 동네 어르신들께서 게이트볼을 즐기고 계시는 모습도 볼 수 있으며 고마청도 보입니다. 

고마청은 민간의 말을 삯을 주고 징발하는 일을 맡아보는 관아를 말합니다.

예전부터 있었던 것을 2013년에 복원하였다고 합니다.

청도읍성 동쪽 성벽으로 가면 석빙고와 향교가 나옵니다. 

청도향교

청도읍성 동쪽 성벽 쪽으로 계속 올라가다가 보면 청도 향교가 나옵니다.

현재 청도 향교는 공사 중입니다.

청도 향교뿐만 아니라 청도읍성은 복원공사 사업이 한창입니다. 

청도 석빙고

청도 석빙고는 겨울에 인근의 하천에서 가져온 얼음을 봄, 여름까지 사용할 수 있게 보관하던 창고로 조선 숙종 39년(1713년)에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특이한 게 공사기간이 1713년 2월 11일부터 5월 5일까지 해서 준공한 것입니다.

그 시대에 공사기간 3개월 만에 준공!! 전 설명을 읽고 헉 했습니다.

청도 석빙고는 현재 남아있는 전국의 석빙고 6기 가운데 가장 오래되었으며, 조성연대와 책임자, 조성물자 등을 정확하게 알 수 있어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합니다.

비가 왔지만 오늘도 가볍게 산책을 하고 눈 호강도 하고 왔습니다. 가벼운 옷차림으로 청도읍성 한번 산책하면 인생 사진 한번 찍고 인근 카페에서 차 한잔 하면 그 날 하루는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듯합니다.

전 오늘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