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잡교 일상

천년의 역사가 깃든_팔공산 은해사

오잡교 2021. 5. 2. 00:28

바람이 엄청 불고 비가 날리는 토요일이지만 이번 토요일은 어디라도 다녀오리라 마음먹었는 터라 행선지를 찾다가 부처님 오신 날도 있고 하니 미리 팔공산 은해사를 다녀왔습니다.

팔공산에는 동화사, 갓바위가 유명하지만 몇 번 가본 곳이고도 하니 한번도 가 본 적 없는 영천 은해사로 향했습니다.

영천 은해사에는 아름다운 금포정도 있기에 선택한 것도 있습니다.

출발할 때는 날씨가 흐렸지만 가는 도중 날씨가 점점 맑아지더라고요. 

은해사는 경북 영천시 청통면 신원리 팔공산에 있는 절 입니다.

 

은해사는 조선 31 본산, 경북 5대 본산, 현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0 교구 본사의 자리를 지키는 경북 지방의 대표적 사찰이라고 합니다.

 

신라 41대 현덕왕 1년(809년) 해철 국사가 해안 평에 창건한 사찰이 해안사인데 이 해안사로부터 은해사의 역사가 시작되었으며 현존하는 암자만도 여덟 개가 있고 말사 숫자가 50여  개에 이르고 한국 불교의 강백들을 양성, 교육하는"종립 은해사 승가대학원"이 있는 사찰이기도 합니다.

같이 가 보실래요?

은해사라는 이름은 불, 보살, 나한 등이 중중무진으로 계신 것처럼 웅장한 모습이 마치 은빛 바다가 춤추는 극락정토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며, 또 하나는 은해사 주변에 안개가 끼고 구름이 피어날 때면 그 광경이 은빛 바다가 물결치는 듯하다고 해서 은해사 라라 고도합니다.

은해사 버스승강장 및 버스시간표

자가운전이 되지 않는 분들은 버스로도 방문할 수 있습니다. 외지에 있다 보니 운행 간격은 상당히 긴 편입니다. 영천 이나 하양에서 출발하는 버스입니다.

 

해인사 음악분수-소리주의

해인사 입구 가기 전 광장(?)에 있는 음악분수입니다. 절 앞에 음악분수 있는 곳은 처음입니다. 신기해서 찍었어요.

은해사 입구
은해사 입장 영수증

은해사는 문화재구역 입장료를 따로 받더라고요. 성인 기준 3,000원입니다. 저도 6,000원을 지불하고 입장해 봅니다.

금포정설명판

은해사 일주문에 들어서면 금포정을 통해 도보로 해인사로 가실 수 있습니다.  금포정 오른쪽 길은 차가 다니는 길입니다.

사진에서도 보듯이 금포정은 은해사 일주문을 지나 보화루까지의 울창한 숲길을 금포정이라고 합니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 하여 금포정 길 가에는 연등이 설치되어있고 오르는 방향 왼쪽으로 물이 흐르는데 엄청 맑고 깨끗해 보였고 소나무 숲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사랑나무

수종이 서로 다른 두 나무가 접촉하여 오랜 세월이 지나서 합쳐진 나무를 연리목, 합쳐진 가지를 연리지라고 하는데 금포정에는 100여 년생 참나무와 느티나무가 서로 붙어 안고 자라고 있어 연리지 중에는 매우 희귀한 경우이고 사랑나무라 표현해 놓았네요.

해인사 경내의 극락보전 및 풍경들입니다.

맨 밑 사진은 은해사 송보 박물관입니다. 안에서 사진 찍는 것을 금지하고 있어 사진이 없어요.

안쪽에는 불교에 관련된 불상, 조각, 불교회화, 공예, 서화, 기와류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관일이라고 합니다. 방문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은해사 주차장에 주차 후 은해사로 가다 보면 식당들이 양쪽으로 즐비합니다. 그 옆에 보면 은해사 도시숲이라고 있더라고요. 여기는 어린아이들과 함께 방문하여 산책 또는 휴식을 취하면 좋을 듯하더라고요.

은해사 입구에 테이크아웃 커피점도 있으니 굳이 은해사 까지 가지 않고 여기서 커피 한잔 들고 산책해도 힐링될 것 같았습니다.

은해사 주차장에는 전기차 충전시설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으며 2대 동시에 충전 가능합니다.

부처님 오신 날에 가면 사람 많을 듯하여 미리 한 번 방문해 본 은해사였습니다. 

종교와 무관하게 한번 방문하여 가볍게 산책도 하고 어려운 요즘 시기에 힐링 한번 하면 좋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