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잡교 일상

여름철 제철 과일(채소)_방울토마토 키우기

오잡교 2021. 7. 10. 23:05

탐스러온 방울토마토

올봄 처음으로 딸의 성화에 못 이겨 텃밭을 시작하여 갖가지 식물들을 키우는 재미가 쏠쏠한 때입니다.

현재 장마로 인하여 농산물(?)에 피해가 약간 있기도 하지만 중간중간 비가 안 오는 날은 텃밭으로 가서 정비도 하고 빨갛게 익은 방울토마토, 청양고추, 오이, 상추 등을 수확해 오는 재미가 좋습니다.

방울토마토를 처음으로 키워봤는데 제 기준으로는 대박입니다.

4월 초 시골 5일장을 찾아가 모종을 살 때 딸이 키워보고 싶다고 졸라 구입 후 텃밭에 심은지 현재 100일쯤 되어 가는데 엄청난 수확을 하고 있습니다.

간격을 준다고 줬지만 텃밭이 좁아 적심을 끝낸 지금 거의 정글에 가까워 수확하는데 애를 먹고 있네요.

 

방울토마토는 일반 토마토보다 당도가 높고 영양분은 더 풍부하게 들어가 있으며, 일반 토마토 보다 크기가 작고 맛은 새콤달콤합니다.

일반 토마토 보다 먹기는 훨씬 수월하고 보관도 더 오래 할 수 있으며 재배를 할 시 일반 토마토 보다 관리가 쉽다고 합니다.

 

방울토마토의 효능은 (※참고-농식품 정보 누리)

 * 피로를 해소하고 소화를 도와줍니다.
 * 숙취해소에 좋고, 혈압을 낮추는데 도움이 됩니다.
 * 기미나 잡티 등의 피부미용에 좋습니다.
 * 항산화 효과가 있어 세표의 노화를 막아줍니다.
 * 이뇨작용을 하며 방광기능을 돕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줍니다.

위에 열거하였듯이 키우기도 쉽고 섭취했을 때 효능도 상당한 과채류입니다.

제가 처음이지만 저도 공부하여 키워 보니 관리만 조금 해준다면 충분한 수확량을 올릴 수 있겠더라고요.

방울토마토 모종

저의 경험담으로 적어보면 모종은 4월 초에 구입하여 바로 심었습니다.

4월 중순 이후 심어야 된다고 배웠으나 제가 사는 곳이 따뜻한 곳이라 냉해는 걱정 없겠다 싶어 바로 심었습니다.

심을 때 모종 간의 간격을 60cm 이상은 해야 될 듯하더라고요.

제가 운영하는 텃밭은 노지이며 비닐을 사용할 수 없는 곳입니다.

 

모종을 심은 후 꽃이 피기 시작하면 지지대(고추 지지대)를 세우는 게 좋습니다.

지지대는 시골 철물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었고 인터넷으로 구매도 가능합니다.(2m 지지대를 추천합니다.)

 

수분(꽃가루받이)을 해야 열매를 맺을 것인데 전 노지라 벌과 나비가 있어 자연스럽게 되었지만 혹여 실내에서 키우신다면 선풍기나 줄기를 흔들어 줌으로써 수분(꽃가루받이)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원 대 하나만 키우는 게 좋으며, 곁순 제거를 수시로 잘한다면 영양 성장이 아닌 생식 생장을 하여 새콤달콤한 방울토마토를 많이 수확할 수 있습니다.

곁순제거 후

곁순이 자랐을 때 찍은 사진이 없어 제거한 후의 사진이지만 원대 와 잎(가지) 사이에 나는 잎(가지)이 곁순이라 보시면 됩니다.

물론 곁순 제거를 하지 않아도 방울토마토가 열리기는 하지만 열매의 굵기가 작으며 열매도 많이 열리지 않으며 키만 커집니다.

저는 6월 말에 순지르기를 하여 더 이상 위로 방울토마토가 자라지 않게 되었습니다.

 

9그루를 심어서 현재 약 8kg 정도를 수확하였으며 요즘은 비가 잦은 탓 인지 열과 현상 때문에 버리는 것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방울토마토 수확-1.7kg

보관을 할 때에는 꼭지를 따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꼭지가 달려있으면 방울토마토가 계속 성장을 하려고 하기 때문에 물컹거리고 노화가 된다고 합니다.

 

전 EM발효액을 15~20일 정도 간격으로 한 번씩 물 줄 때 희석하여 뿌려주고 있습니다. 

초가을까지는 충분히 수확하여 가족 전체가 섭취하고도 남을 만큼의 양이 될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되고 약간의 공간만 있다면 매년 키울 것 같습니다. 키우기 쉽고 영양 분또 한 풍부한 방울토마토 최고입니다.

 

이렇게 승승장구 하다가 약 두어달 후 망합니다...

2021.08.16 - [알려줄께] - 방울토마토키우기 열과현상으로 대참사

 

방울토마토키우기 열과현상으로 대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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