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잡교 일상

밀양 8경 월연정 _ 가을 사진 찍기 좋은 곳

오잡교 2021. 10. 10. 20:44

밀양에는 볼거리가 다양하며 국밥도 유명하고 여러 가지로 흥미로운 도시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특별한 목적지가 없다면 밀양 이곳저곳을 헤매고 다니며 허기가 지면 국밥 먹으러 이집저집 드나드는 것 같네요.

 

국밥 하면 부산이라 떠오르시겠지만 저는 국밥 하면 밀양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여하튼 가을 문턱에서 또다시 찾은 밀양 그중 오늘은 월연정을 다녀왔습니다.

 

월연정 입구
월연정 입구

 

월연정은 밀양 8경 중 한 곳이며,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43호로 지정되어있는 곳입니다.

 

월연정은 조선 중종 때 한림을 지낸 월연 이태(1483~1536)가 기묘사화가 일어나기 직전에 벼슬을 버리고 밀양으로 돌아와 1520년에 지은 쌍경당, 월연대 일원을 일컫는 곳입니다.

 

※기묘사화 : 중종 때 조광조 등 중앙 정계에 진출한 사림파가 개혁 정치를 펼치다 1519년 무더기로 처형되거나 파직당한 사건.

 

월연정 입구 길목

 

용평터널 출구 바로 앞 월연정 들어가는 입구에 주차를 하고 들어가는 길목입니다. 

가을의 흔적이라고는 이 잎들을 제외하고는 아직......

10월 중순을 향해가지만 나무의 잎들이 한 여름 푸르름보다 더 푸른 느낌이었습니다.

날씨도 무척 덥기도 했고요.

 

월연정
월연정

 

주말에 갔지만 한적하고 고요하니 좋았으며 사진 찍기 안성맞춤인지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 신부님이 야외 촬영을 하러 왔더라고요.

 

사진 찍기 좋은 곳인 것 같았고 잠시 머무르는 동안 오시는 분들이 아름다운 월연정을 사진에 담더라고요.

 

월연정

 

사진뿐만 아니라 가볍게 산책하며, 고즈넉함을 느끼기에도 더할 나위 없는 곳인 것 같았어요.

 

 

쌍경당과 월연대는 추화산 동쪽 기슭, 밀양강과 단장천이 만나는 절벽 위에 들어선 정자를 겸한 별장이며 달이 하늘과 강물에 떠 있는 그림 같은 풍광이 펼쳐지던 곳으로 쌍경, 월연은 각각 '강물과 달이 함께 맑기가 거울 같다', '달빛이 고요히 내려앉은 연못'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위 사진은 가을의 느낌을 약간을 느낄 수 있는 사진인 듯합니다. 

 

밀양 월연정에는 추화산 봉수대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있어 표지판 따라 가면 옛날 통신 수단 중 하나인 봉수대를 볼 수 있는 등산로가 있습니다.

 

용평터널 출구

월연정 입구 쪽에 보면 용평터널 출구가 있어요.

 

용평터널은 정우성 배우가 출연한 영화 똥깨 촬영지이기도 합니다.

 

용평터널 대신 똥개 터널로도 많이 불린다고 하네요.

 

엄청 크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고즈넉하고, 힐링하기 좋은 곳 월연정 시간 나실 때 한 번 찾아보면 좋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