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잡교 일상

수려한 합천 황계폭포에서 힐링으로 연휴 마무리

오잡교 2021. 9. 22. 20:56

긴 연휴의 끝을 합천에서 마무리합니다.~~

고령에 지인이 살고 있어 인사차 고령에 갔다가 고령과 가까운 합천 쪽에 한 군데 들러 봐야겠다는 생각에 검색하다 보니 유명한 폭포 하나가 있더라고요.

 

합천의 8경 중 7 경인 황계폭포가 눈에 들어와 고령에서 달려가 봅니다.

 

합천 팔경 설명

합천 8경은

1경-가야산, 2경-해인사, 3경-홍류동 계곡, 4경-매화산(남산제일봉), 5경-함벽루, 6경-합천호와 백리 벚꽃길,

7경-황계폭포, 8경-황매산 모산재입니다.

 

가을의 문턱에 서 있지만 오늘 날씨가 제법 더워 시원한 곳을 찾다 보니 황계폭포로 정했습니다.

 

 

 

황계폭포는 경남 합천군 용주면 황계리 산 156에 위치하고 있으며 황계폭포는 황강의 가장 상류부에 위치하며 2단으로 되어있고 높이는 약 20m쯤 되는 폭포입니다.

 

황계폭포 진입전

 

폭포 진입로에는 차량이 진입할 수 없으며 진입로 전 주차장이 잘 마련되어있어요.

화장실도 관리가 잘되는지 깨끗하고 이용하기 용이하게 마련해 두었더라고요.

제가 방문했을 때는 차량이 제차 말고 1대밖에 없었는데 올라가니 사람들이 좀 있더라고요.

(어디다 주차하셨는지???)

 

황계폭포내 무속인금지 현수막

 

주차를 하고 황계폭포로 향하는 길목에 특이한 현수막이 있어 찍어 봤습니다.

폭포 소리에 기도발이 잘 듣는지 무속인이 많이 오는 가 봅니다.

 

황계폭포 바닥돌

 

올라가는 길 지루하지 않도록 좋은 글 귀를 새긴 바닥돌도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 시국이라 이런 야외 공간의 출입구에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안심콜로 출입관리도 하고 있더라고요.

 

황계폭포 출입관리

 

주차장에서 약 3분 정도 올라가면 개울 쪽으로 내려가는 계단을 만들어 두어 손을 담글 수가 있더라고요.

 

오늘은 날씨도 약간 덥고 약하지만 오르막길을 오르는 땀이 나던데 내려가서 손이라도 씻으니 한결 낫더라고요.

내려오는 길에 보니 어른 4명이서 즐겁게 고동(?)을 잡고 계시더라고요. 병을 보니 까만 게 많이 잡으신 것 같았어요.

 

황계폭포 내려가는 길

 

여기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하단 폭포 쪽으로 가는 데크와 상단으로 가는 데크의 갈림길이 생기는데 오른쪽으로 가면 폭포 하단으로 가는 길이며, 왼쪽이 폭포 상단으로 가는 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하단보다는 상단이 시원하기도 하고 훨씬 이쁘더라고요.

 

황계폭포 하단

폭포 상단이 절경(?)인데 상단 쪽 가는 길은 따로 데크로 정리하거나 길을 만들어놓지 않았고 계단이 끝나면 바위를 잘 건너뛰어야 폭포 정면 쪽으로 갈 수 있습니다.

 

비가 많이 오거나, 겨울같이 바위가 미끄러울 때는 상당히 조심해야 될 것 같았습니다.

 

제가 갔는 날은 건너기 좋았는데도 여자들은 가기 싫다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조심조심 건너서 정면 쪽으로 가서 한동안 앉아있다가 힐링하고 내려왔습니다.

 

 

황계폭포

 

폭포 물보라도 맞으며 폭포 소리를 듣고 앉아있으니 힐링이 그냥 되더라고요.

연휴의 마지막을 좋은 곳에서 마무리할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진짜 마무리는 합천에서 유명하다는 중국집 탕수육으로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