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 전 집에서 화분 하나 제대로 가꾸지 못하는 제가 뜻밖의 선물(?)로 공영텃밭의 공간을 1년 동안 임대받아 등 떠밀려 텃밭을 시작했으데 지금은 퇴근하고 텃밭을 안 가고 집에 갈 수가 없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평일을 포함한 주말, 혹여 퇴근이 늦어져 한번 빠지면 다음날 새벽에 텃밭을 찍고 출근하는 지경에 까지 이르렀는데요 얼마 전 휴가라 내심 걱정을 했으나 이제 자랄 만큼 다 자랐고 며칠 물 안 준다고 어찌 되는 건 아니겠지라는 마음으로 가족과 함께 휴가를 다녀오니 대참사가 일어나고 말았어요. 그토록 애지중지하던 방물토마토가 엉망진창이 되어버리고 말았어요. 처음 농사(?)에 과분한 수확량으로 상추, 고추, 오이, 방울토마토 가족끼리 먹고 나눠주고 해도 남아서 방울토마토는 아침저녁으로 엄청 먹어 미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