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잡교 일상

여름철 입맛을 돋구는 보양음식 무침회 _ 반고개무침회골목

오잡교 2021. 8. 11. 21:02

요즘 휴가철이지만 코로나의 재 확산으로 어디 가지도 못하고 집에서만 뒹굴뒹굴하던 찰나 갑자기 어릴 적 맛나게 먹었던 대구에서 유명한 무침회가 생각이 납니다.

 

휴가인데 어디 가지를 못하니 남는건 시간인지라 어릴 적 먹던 무침회를 먹으로 비가 오는 와중에도 꾸역꾸역 나갔습니다.

 

대구 반고개무침회 골목도 많이 바뀌었더라고요.

가게마다 리모델링도 많이 되었고, 위생도 많이 좋아진 것 같았습니다.

반고개 무침회 골목에 들어가니 유독 눈에 띄는 집이 있더라고요.

대통령께서 다녀가신곳이고 둘러보니 골목에서 제일 커 보이더라고요.

 

 

어릴적에도 가성비 좋게 한 끼 해결할 수 있는 곳이라 생각했는데 많은 세월이 지난 지금에도 역시 가성비 좋은 식단 이더라고요.

 

오징어 무침회 작은 것 하나시키고 밥 두 공기에 납짝만두하나면 정말 푸짐하게 먹을 수 있더라고요.

 

무침회가 나오기전 검색을 좀 하다 보니 저에게는 무침회가 가성비 좋은 보양음식 이더라고요.

오징어무침회  작은거 시킴(계란찜은 기본 찬)

오징어 무침회에 대하여 설명을 하자면......

 

반고개 무침회 골목의 메인 메뉴는 오징어 무침회입니다.

 

오징어는 다른 어패류에 비해 타우린이 2~3배나 많으며 수산물 중 가장 높은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징어는 산성 식품으로알칼리성 식품과 함께 먹으면 소화가 잘되고 음식궁합이 맞다고 합니다.

 

무침회와 함께 초고추장에 함께 버무려지는 대표적 건강식품인 미나가 알칼리성 식품입니다.

 

미나리에는 비타민A, B1, B2, C가 다량으로 함유되어있고 몸에 좋은 무기질과 섬유질이 풍부하며 혈액의 산성화를 막아주는 역할도 한다고 하며 단백질, 철분, 칼슘, 인 등이 풍부하여 혈액을 정화시키는 한편 갈증을 없애고 열을 잘 내려준다고 합니다.

가격은 골목안 대부분 비슷합니다(참고로 납작만두 3,000원, 공기밥 별도 1,000원)

섬유질이 많으니 변비에도 효과가 좋을 것 같고, 칼로리가 거의 없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을것 같습니다.

 

간간히 들어가 있는 논우렁이(논고동) 또한 씹으면 쫄깃하고 감칠맛이 나며 동의보감에는 대소변을 잘 통하게 하고 배속의 열을 다스리며 술을 깨게 해 준다고 합니다.

재첩국

재첩을 삶은 국물에 재첩 알맹이와 잘게 썬 부추를 넣어 끓인 재첩국은 매운 입안을 시원하게 달래주는 최고의 사이드 메뉴이며 무침회와 함께 기본으로 제공됩니다.

리필도 해주십니다.^^

 

재첩이 필수아미노산인 메티오닌이 간장의 활동을 돕고, 타우린이 담즙 분비를 촉진시켜 해독작용을 활발하게 해서 해장국의 대표음식 중 하나입니다.

 

전날 과음하셨고 반고개 무침회 골목 근처에 계신다면 해장음식으로 무침회를 선택해도 무방할 듯하고 야식으로 소주한잔하기에 딱 좋은 음식인것 같습니다.

 

더운 여름날 무침회 한 접시 먹으면서 땀을 쫌 뺐더니 피로가 확 가시는 느낌이 좋았어요.

물론 먹기 전에 좋은 음식이다라는 글 귀를 많이 읽어서 먹을 때도 기분 좋았는 것 같습니다.

많이 바뀐 반고개 무침회 골목도 가보고 20여 년 전의 맛도 느껴보고 여하튼 의미 있는 하루를 보낸 것 같습니다.

 

무침회 골목 안 식당이 여러 군데 있지만 대부분 다 맛있고 가격도 거의 동일 하니 각 재료들의 특징을 생각하시면서 드셔 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추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