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잡교 일상

대구 가볼만한 곳_김광석 다시그리기길

오잡교 2021. 5. 23. 22:46

어릴 적은 무조건 사람 많은 곳 네온사인이 반짝이는 곳이 좋았으나 언젠가부터는 사람 많지 않은 곳 화려하지 않은 곳을 선호하는 때가 오더라고요.

일요일 반 나절을 텃밭에서 딸과 함께 보낸 후 집에 돌아와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어디 갈 때 없나 찾다 예전에 많이 가봤던 김광석 거리를 방문했어요.

 

한참 패밀리레스토랑이 유행일 때 아이들 데리고 자주 갔던 곳이고 갔다고 오면 한동안 김광석 노래를 즐겨 들어서 그런지 딸아이 조차도 라디오에서 김광석 노래가 나오면 따라 부르곤 했었네요.

 

 

예전에는 주차장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으나 오래간 만에 가니 공영주차장도 마련되어 있더라고요.

빕스는 여전히 영업중이고 이른 시간이지만 방천시장 쪽에 낮 술을 즐기시는 분들도 계셨어요.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간략히 가수 김광석에 대하여 소개하자면

 

김광석은 1964년 대구시 대봉동에서 태어나 1968년 서울 창신동으로 이주했습니다. 중학교 시절 관현악부 활동을 하면서 음악을 접하고 고등학교 시절 합창부로 활동하고 대학 진학 후 연합 동아리에 가입하면서 민중가요를 부르고 선배들과 함께 소극장에서 공연을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1988년 동물원 1집 발표를 기점으로 본격적 가수 활동을 하였으며 1989년 김광석 1집을 발표하고 1995년 김광석 다시 부르기 2를 발표 후 1996년 귀천하였습니다.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일어나" , "바람이 불어오는 곳" , "서른 즈음에" , "바람이 불어오는 곳"등은 1994년 발표한 4집 앨범에 수록되어 있으며,  1993년 발표된 김광석 다시 부르기1 및 마지막 앨범인 김광석 다시부르기 2 앨범 안에  "이등병의 편지" , "사랑이라는 이유로" ,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등의 주옥같은 노래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 입(출)구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 포토존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은 계속 변화하는 듯했습니다. 예전 방문 때 없었던 이등병의 편지 포토존인 듯 한 벽화와 조형물이 있더라고요.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 자물쇠 코너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 벽화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 조형물 (포토존)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 포토존

예전 애기들과 함께 할 때는 여기에 얼굴 맞대어 사진도 찍고 했는데 지금은 그런 감성은 없어졌는지 그냥 지나치게 되더라고요.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 뽑기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 추억의 과자

어릴 적 학교 앞에서 하던 추억의 뽑기 그 시절 한참 사 먹었던 아폴로, 쫀득이, 밭두렁 등이 옛 추억을 소환하더라고요.

김광석 길 골목방송스튜디오

예전에는 여기에서 대구 MBC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생방송을 토요일인가 진행했었습니다. 현재는 진행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더라고요. 

김광설 다시그리기 길 풍경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 풍경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 풍경

김광석길은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2019~2020)에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이 당시 대구에서는 서문시장, 대구 근대골목,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팔공산이 대구지역에 선정되었습니다.

아쉽게 2021~2022  한국관광 100선에는 선정되지 않았습니다. 대신 수성못이 선정되었더라고요.

대구 중구 골목투어순환 버스

대구 중구는 당일 자유이용권 한 장으로 중구 내 13개 정류장에서 자유롭게 타고 내리며 중구 관광을 즐길 수 있는 트롤리형 도심순환형 투어버스를 운행하고 있고 김광석 길이 정류장 중 하나입니다.

대구 외 타지에서 관광 오셨을 때 이용하시면 좀 더 색다른 관광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김광석 길 공영주차장 입구
공영유료주차장 안내문
24시 이후 출차 불가

이제는 자가를 이용하셔도 주차 걱정 안 하셔도 될 듯합니다. 공영주차장이 생겼더라고요. 금액은 시간당 30분 초과 10분당 500원, 최초 30분은 1,000원인데요. 2시간 이내 출차 시 50% 감면되더라고요. 저도 감면받았습니다.

오래간만에 사람들 북적이는 곳에 가니 약간 어지럽게 느껴졌지만 옛 추억을 떠 올릴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참 행복했고, 돌아가는 차 안에서는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흥얼거리며 집으로 향했습니다.